성매매는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적 증오범죄이다

앨리스 리, 수잔 제이, 멜리사 팔리

2021년 3월 18일

앨리스 리와 수잔 제이는 캐나다 밴쿠버 소재 아시안 위민 포 이퀄리티 소속이다

멜리사 팔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프로스티튜션 리서치 앤 에듀케이션 소속이다

 

인종차별주의자는 자신이 공격하는 이의 인간성을 표적으로 삼는다. 애틀란타 스파 살인 사건에서는 중국 여성 두명과 한국 여성 네명이 백인 남성 인종차별주의자의 표적이 되었다. 우리는 궁금하다. 죽임을 당한 여성들은 누구였는가? 그들은 어떤 압력에 의해 애틀란타 마사지 성매매 업소에 들어가게 되었는가? 가족과 친구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는가? 그들의 자녀들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마사지 성매매와 같은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 중 89퍼센트가 절박히 탈출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인들은 다음주에, 내년에 무엇을 계획하고 있던 중이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그렇게나 취약한 상태에 둘 수 있었을까? 이제 우리는 어떻게 그들의 삶과 죽음을 추모할 수 있을까?

 

우리 중 두 사람은 아시아인 여성이다. 때문에 이번 살인 사건이 내포하는 협박을 즉시 이해했다. 모든 아시아인 여성이 취약하다는 협박을 말이다. 어떤 아시아인 여성도 타인이 우리를 아시아인으로 또는 여성으로 인식하는 여부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혐오자들은 코비드19에 대한 책임을 아시아인들에게 돌렸고 백인우월주의를 연료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가 증가했다. 국가 지도층이 시민들에게 친절과 인내심을 가지길 권고하는 캐나다에서도 공공장소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폭력이 급증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인 여성, 특히 연로한 아시아인 여성이 표적이 되고 있다. 공원과 대중교통 등 공격당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피하라는 경고 속에 모든 여성들의 자유가 축소되고 있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마사지 성매매 업소들은 성구매자들에게 여성들을 제공하며 성황리에 영업중이다. 북미의 공공장소에서 아시아인들을 겨냥하는 폭력과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는 압축되고 강화되어 애틀란타 마사지 업소와 같은 곳에서 성구매자들의 인종차별주의로 나타난다.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들은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하고 성구매자들은 남의 눈을 피해 공권력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 남성들은 아시아인 여성은 순종적, 이국적이거나 하이퍼섹슈얼할 것이라는 인종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고정관념을 충족시켜줄 여성들을 찾아 구매하는 것이다. 성구매자들은 합법적인 마사지 서비스를 받으러 간 것이라는 변명을 하며 보호받을 수 있다.

 

애틀란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공무원들은 성구매자들의 변명에 공모해 어떤 마사지 업소가 실질적으로는 성매매와 인신매매가 벌어지는 공간이라는 명백한 적신호가 있어도 무시하고 허가를 내준다. 애틀랜타 살인 사건의 세 업소는 (골드 스파, 아로마 테라피, 영스 아시안 마사지) 모두 아시아인 여성들의 몸이 성매매에 팔리는 공간이다. 세 업소 모두 온라인으로 성매매를 홍보하고 있다. 골드 스파는 과거에 성매매를 혐의로 체포가 이루어진 곳이고 세 업소 중 두 곳은 성산업이 활개를 치는 애틀랜타 홍등가에 위치하고 있다. 2006년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시내 마사지 업소들이 허가를 받은 사업장이기는 하지만 "거의 처벌을 받지 않고 호황을 누리는 아시안 인신매매 사업의 상징"임을 인정했다. 그 공간에서 포주들은 여성들의 여권을 압수하고 엄청나게 비싼 월세와 식비를 청구해 채무노예 상태로 묶어놓으며, 성구매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여성들에게 벌금을 매긴다. 애트란타시는 이러한 업소들에서 여성들이 인신매매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업소를 폐쇄해야 하며, 플로리다에서 억만장자 남성 성구매자 로버트 크래프트가 보호받았던 것처럼 성구매자들을 보호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체포하는 대신에 말이다.

 

글로벌 성산업은 모든 아시아인 여성의 인간성 말살에 이바지하고 있다. 정부는 아시안 마사지 업소에 허가증을 내주어 여성들을 버릴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여성의 인권과 안전, 인간성보다 남성들의 성매매 수요와 포주/인신매매범의 수익창출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퍼뜨린다. 한 애틀란타 성매매 피해 생존자가 필자들에게 말했다. "포주 장사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업소들이 합법적이고 대규모 영업장으로 계속 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한 여성들은 희망을 갖지도 안전함을 느끼지도 못할 것이다. 시 정부와 경찰이 인신매매를 못 본 척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며칠 뒤, 사람들은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포주와 성매매 업소 소유자, 성구매자 손님들을 비범죄화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세상이 이 거짓말을 믿는다면 아시아인 여성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애틀란타 살인 사건이 우리를 해하는 남성들을 면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포주와 성구매자, 인신매매범들이 이 사건으로부터 이득을 보면 안 된다. 그 대신 우리는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관습인 성매매를 철폐해야 한다. 로버트 애론 롱 같은 남성들 앞으로 우리를 내모는 억압적 구조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진짜 대안을 여성들에게 제공해서 말이다.